뜨거운 햇살과 자외선이 높은 여름, 피부에 직접 닿는 햇빛이 강렬한 만큼 여름철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여름철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외선 차단제 꼼꼼하게 자주 발라주기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을 때에도 발라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는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일반적인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뉘는데 주름이나 햇빛 알레르기처럼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 UVA이고, 피부 톤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UVB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볼 수 있는 SPF는 UVB를, PA지수는 UVA 차단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SPF30은 UVB를 96% 차단할 수 있고 SPF50은 98% 차단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PA는 뒤에 + 기호가 많으면 많을수록 보호력이 높다는 의미인데 최소 +++(3개) 이상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현재 자외선을 100% 차단해 주는 차단제는 없다는 점은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보통 UVB는 유리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어 실내에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UVB라고 해서 100% 안전한 것도 아니고, 파장이 긴 UVA가 유리창을 통과해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며 무엇보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TV, 컴퓨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 피부 노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로 발라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발라야 할까요? 자외선 차단제는 평소에 하는 스킨케어 방법으로 바르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방법을 알고 좀 더 신경 써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첫째, 햇빛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는 발라야 합니다. 피부 위 보호막이 형성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생각보다 많은 양을 발라야 합니다. 평소 바르는 크림의 양보다 2~3배 정도 되는 양을 발라주어야 자외선 차단제의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흡수시키기 힘들어 조금만 바를 때가 많은데 그럼 아무 효과가 없다는 걸 인지하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양을 발라서 흡수시켜야 합니다.
셋째, 꼼꼼하게 발라야 합니다. 얼굴, 팔, 다리뿐만 아니라 귓등, 목덜미, 어깨, 발등 등 노출이 조금이라도 있는 부위까지 꼼꼼하게 발라줘야 합니다.
넷째,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합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도 물과 땀 때문에 조금씩 지워지는 경우가 있고, 보통 차단제는 2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가능하다면 간격을 두고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초 화장품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적당히 바르기
더운 여름엔 피지 분비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겉피부는 기름지지만 속은 건조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건성, 지성 피부 타입에 따라 화장품은 다르겠지만, 다른 계절보다 덜어내고 바른다는 건 공통된 사항으로 여름엔 기름기가 많은 크림은 피하고 가벼운 로션이나 수분크림을 덧발라 주는 것이 보습에 좋습니다. 이미 쓰고 있는 크림이 무겁고 기름지다면 토너를 섞어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성피부는 여름에 피지 분비가 극대화되는 시기로 기름종이나 팩트로 기름기를 자주 제거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하고 다른 계절보다 각질 제거도 더 신경 써서 해줘야 합니다.
여름철 실내는 에어컨 바람에 건조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즉각적인 보습을 위해 미스트를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수분을 증발시키는 행동으로 속건조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때에도 가능하다면 기능성이 안 들어간 가벼운 수분 크림으로 보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좋다고 생각되어 이것저것 덧발랐다가 오히려 피부에 남은 잔여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매번 같은 케어를 하기보다는 그날의 피부 컨디션에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3. 클렌징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으로 씻기
여름은 피지 분비가 활발해 트러블이 나기 쉬운 피부 상태로 특히나 피지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입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되는 클렌징 제품이 다르므로 내 피부타입에 맞는 세안제가 뭔지 알아보고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약알칼리성 세안제를 추천드리며 지성 피부는 중성 세안제나 알칼리성 세안제로 깔끔하게 씻어내는 게 좋고 민감한 피부나 건성이신 분들은 부드러운 약산성 세안제로도 충분합니다.
여름에 뽀득뽀득 깔끔하게 밀어내는 세안은 개운하고 시원할 수는 있지만 자주 반복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순한 제품도 같이 두고 피부 상태를 보면서 번갈아가며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틈틈이 물 마셔주기
화장품으로 보습을 꼼꼼하게 한다고 해도 땀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빼앗기는 수분은 결국 물을 마셔서 보충해야 합니다. 물 2리터를 마시는 게 제일 좋다고 하지만 하루에 물 2리터를 먹기란 쉽지 않으며 특히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더욱 곤욕일 수 있는데 이럴 땐 단맛과 수분감이 있는 과일도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더운 여름에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갑자기 갈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탈수 증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목이 마르다고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속 울렁거림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갈증을 느끼기 전에 조금씩 마셔줘야 합니다. 참고로 소변 색이 어둡고 진하면 탈수 확률이 있으므로 이 때도 수분 보충에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5. 야외 활동 후에는 피부 진정 시켜주기
뜨거운 여름 햇빛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된 경우에는 반드시 진정시키는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아무래도 뜨거운 빛을 오랜 시간 받다 보면 피부에 늘어짐이 생겨 모공이 넓어질 수도 있고 열감이 지속되면 홍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수딩젤이나 쿨링 마스크팩 같은 진정 제품이 잘 나와있어서 관리는 어렵지 않으니 외출 후 피부 온도를 낮춰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피부가 따갑거나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면 냉찜질이나 오이나 감자로 하는 천연팩도 추천드립니다.
6. 땀이나 습기로 젖은 마스크 바꿔주기
이제 의무는 아니지만 아직도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된 사람들이나 꼭 써야 하는 직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스크 자체가 트러블의 원인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착용으로 인해 생기는 습기, 이물질, 피부 접촉으로 인해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잠시 벗어두거나 조금 느슨하게 착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여분의 마스크를 가지고 다니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거나 땀이나 습기로 인해 축축해졌다면 바꿔 쓰거나 건조해서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저마다의 이유로 피부는 힘듭니다. 여름철 피부관리법이지만 계절마다 화장품의 종류만 조금씩 달라질 뿐, 사계절 관리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건 귀찮더라도 하는 습관입니다. 귀찮아서 선크림 안 바르고, 귀찮아서 클렌징 건너뛰고, 귀찮아서 물 안 마시고 이런 것들만 피해도 피부에는 꽤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추천글
햇빛 알레르기 증상과 대처법 알아보기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발진 및 두드러기에 따가움과 간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햇빛을 피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health.tat-story.com
열대야 불면증 극복하는 방법
여름철 폭염 때문에 생체 리듬이 망가져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숙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열대야 불면증
health.tat-story.com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 방법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보통 공장의 배기가스, 산업활동, 난방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되며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health.tat-story.com